[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비수도권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3대 국책은행과 금감원 노조의 반발을 집단이기주의라고 규정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를 비롯한 강원, 광주, 전남, 경남, 부산, 제주, 대전, 충남 등 시민단체들은 24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강원·영남·호남·제주·충청권 시민사회단체’ 명의로 공동 성명을 내고 “3대 국책은행과 금감원 등의 노조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지독한 집단이기주의”라고 규탄했다.

최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추석 전후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은 빠르면 25일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전 후보로 거론되는 금융감독원과 3대 국책은행 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1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대규모 지방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도 정부가 국책은행 지방이전을 강행할 경우 오는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비수도권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미 세종시와 혁신도시 건설로 중앙부처를 비롯한 중앙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해 많은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정착해서 복무에 충실하고 있어, 그동안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고 잔류해 온 것만으로도 엄청난 특혜와 특권을 누려온 것인데 국가 정책에 반해 더 연장하겠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수도권 초집중 현상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심각하다”면서 “망국적 수도권 초집중을 강력히 억제·해소해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및 지방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는 2차 공공기관과 수도권 잔류 중앙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을 흔들림없이 적극 추진하고 3대 국책은행과 금감원 노조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