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취업이었는데, 나도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평택시가 정신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한 보호 체계를 넘어 취업을 매개로 한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내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21일 정신장애인 참여자들과 함께 북부장애인복지관을 찾아 현장 중심의 '지역사회 적응훈련'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직접 직업재활 현장을 체험하고 교육을 받으며 구직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오는 11월 진행되는 장애인 복지 일자리 모집을 앞두고 개별 구직 상담이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복지 일자리와 민간 배치형 일자리 등 다양한 경로를 살펴보고 각자의 적성과 희망 근무 형태에 맞는 취업 준비를 구체화했다.
센터의 이러한 직업 지원은 실제 취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관련 지원을 통해 여러 등록회원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센터는 이들이 직장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사후 관리를 돕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회원은 "직업재활 현장을 직접 보고 일자리 사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돼 도움이 됐다"며 "취업을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상담을 통해 나도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고용·복지 자원과 연계해 정신장애인들의 직업 탐색 기회를 넓히고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들의 정신건강 지원에도 나섰다. 학업, 취업, 대인관계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청년공간인 '청년쉼,표'에서 매월 1회 열리는 이 상담실은 청년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정신건강 전문 요원이 우울 및 불안 척도 검사와 조기 정신증 검사 등을 실시하며,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센터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자문의 연계 및 치료비 지원 등 보다 전문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조미정 평택보건소장은 "취업은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자립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직업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개소한 평택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과 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온·오프라인 상담과 정신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보건소, 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