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아산 곡교천 북단에 1.56㎞ 길이의 수변 보행로가 완성됐다. 인근 주택가와 시민체육공원,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은행나무길과 곡교천을 잇는 새로운 친수공간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와 ‘곡교천 지역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곡교천 북단 수변데크 설치 사업’을 마무리하고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24일 밝혔다.
개통 구간은 송곡사거리에서 아산대교까지 총 1.56㎞다. 수변데크는 곡교천 제방 사면을 따라 조성돼 기존 도로와 보행 동선을 분리했다.

이 구간은 그동안 보행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다. 주변에 시민체육공원과 버스정류장 8곳, 주택 밀집지역 등이 있어 보행자 통행이 잦지만 별도의 인도가 없었다. 주민들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 가장자리를 이용해야 했고 화물차 통행도 잦아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아산시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제방 사면을 활용한 보행데크 설치에 나섰다. 2024년 실시설계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같은 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는 인근에서 진행된 ‘충무교 재가설 공사’ 일정과 맞물려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8월 충무교 접속부 약 40m를 제외한 1.52㎞ 구간을 우선 완공해 부분 개통했다.
당시 충무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접속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없었지만 올해 상반기 교량 접속부 공사가 끝나면서 남은 40m 구간까지 연결했다. 이에 따라 송곡사거리에서 아산대교까지 수변데크 전 구간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변데크 개통으로 인근 주민과 시민체육공원 이용객의 보행환경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하면서 통행 안전성을 높이고 버스정류장을 오가는 시민들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곡교천 수변공간의 활용 폭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민들이 차량 통행에 대한 부담 없이 곡교천을 따라 걷거나 머물 수 있게 되면서 산책·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어서다.
특히 기존 은행나무길과 연계할 경우 곡교천 일대의 보행축이 한층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수변데크를 곡교천 일대 친수공간과 연결해 시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걷고 쉬면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아산시가 추진하는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와 곡교천 지역맞춤형 통합 하천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곡교천의 하천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변 공간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여 생활·관광·휴식 기능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아산시는 앞으로 수변데크와 곡교천 일대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전 구간 개통으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수변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나무길의 연장선에 조성된 수변데크길을 비롯해 곡교천변에서 시민들이 노을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