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럭셔리"⋯호텔로고 찍힌 알짜 추석선물 뭐가 있나

"이왕이면 럭셔리"⋯호텔로고 찍힌 알짜 추석선물 뭐가 있나

한우부터 김치·어메니티까지⋯영역 넓힌 특급호텔 선물
김치·디저트도 호텔서 팔면 '프리미엄'⋯이름표가 경쟁력↑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추석을 앞두고 주요 특급호텔들이 명절선물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급호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부터 김치·디저트·생활용품 등 부담 없이 구매가능한 실속형 상품군까지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2026 추석 선물세트.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추석명절을 겨냥해 '2026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호텔 자체브랜드(PB) 상품부터 최상급 한우와 수산물까지 130여종에 달하는 상품을 엄선했다.

특히 최근 가파르게 늘어난 PB 상품 수요에 맞춰 관련 품목을 대폭 늘렸다. 프리미엄 어메니티 상품을 기존 2종에서 6종으로 다양화해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호텔 투숙경험을 집에서도 이어가려는 라이프스타일 수요가 늘어난 점을 적극 반영했다. 실제 롯데호텔앤리조트 프리미엄 욕실 어메니티 매출은 올해 2분기 기준 직전분기 대비 80% 급증했다.

매년 수요가 늘고 있는 김치 선물세트도 새롭게 정비했다. 배추김치와 갓파김치 세트뿐만 아니라 보관이 편리한 용기형 3종(맛김치·백김치·깍두기) 세트를 출시해 실용성을 더했다.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였다. 1+등급 횡성한우와 프라임 LA갈비, 굴비·은갈치·옥돔 등 특산품과 소믈리에 추천 와인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26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셰프와 호텔리어가 엄선한 110여종 상품으로 구성된 추석 특선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정육과 수산 같은 전통 명절선물에 더해 호텔 미식과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품목을 다양화했다. 특히 10만~20만원대 실속형 라인업을 늘리는 동시에 희귀 와인 등 하이엔드 컬렉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육세트는 최근 구이용 부위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등심과 채끝 비중을 높였다. 수산부문에서는 완도산 전복에 호텔셰프 특제 레시피를 더한 '조선호텔 전복장'을 대표상품으로 내세웠다.

조선호텔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상품으로 떠오른 김치 선물세트 상품수도 지난해 2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특히 기존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세트'에 더해 보다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조선호텔 김치세트' 라인을 추가 구성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더 조선호텔 디퓨저 컬렉션', '헤리티지 타월 세트'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군도 마련했다.

희소성을 갖춘 하이엔드 선물 컬렉션도 판매한다. 조선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조선호텔 프리미엄 와인'은 국내에 극소량만 수입된 희귀 와인 '메오 까뮈제 본 로마네 프르미에 크뤼 크로 파랑투 2023'와 세계적인 샴페인 '살롱 2015 매그넘'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나전칠기 거장과 협업한 스페셜 패키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전통 건강식품 '장만순 산삼가 공의보'도 단독 판매한다.

호텔신라 2026 추석 선물세트.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추석 선물세트 144종을 선보였다. 명절 대표선물인 한우를 비롯해 수산, 웰빙, 주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해 고객 선택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명절 선물 스테디셀러인 한우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상품들로 마련했다. 산지와 등급, 부위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으며, 고객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서울신라호텔의 헤드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과 위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구성의 와인 세트를 마련했다.

'신라 초이스' 상품도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유러피언 햄퍼 3'은 최고급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전통 방식의 유기농 발사믹 식초, 천연 소금 등을 다양하게 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햄퍼)다. 호텔신라에서만 구매 가능한 '신라 패스트리 햄퍼'는 다양한 디저트 쿠키와 패스트리를 담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급호텔 명절 선물의 강점으로는 특유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꼽힌다. 받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가 중요한 구매 기준인 명절 선물의 특성에 잘 들어맞는다.

실제로 고가의 선물이 아니어도 특급호텔 제품이라는 이유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호텔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PB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배경이다.

호텔 입장에서도 명절 선물은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평소 호텔을 방문하지 않던 소비자도 선물을 통해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숙박과 식음업장에 머물던 호텔의 브랜드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선물은 상품 자체의 품질뿐 아니라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도 중요하게 고려되는 시장"이라며 "특급호텔이 가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신뢰도를 활용할 수 있어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일상적 상품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