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앵커기업 13곳으로 확대…지역 제조업 고도화

부산형 앵커기업 13곳으로 확대…지역 제조업 고도화

제조 AI·피지컬 AI 대응 논의
기업별 성장 지원도 강화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 제조업을 이끌 지역 대표기업군이 13개사로 확대됐다. 부산시는 조선·해양과 전력반도체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업 전환에도 대응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부산시는 24일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2026년 부산형 앵커기업(3기)’으로 선정된 4개사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1~3기 앵커기업 최고경영자(CEO) 13명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기업은 프리앵커 제엠제코㈜, 앵커 ㈜비엠티와 한라IMS㈜, 탑티어앵커 대양전기공업㈜ 등이다.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체계. [사진=부산광역시]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지역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갖춘 제조기업을 발굴해 부산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4년 1기 3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2기 6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4개사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부산형 앵커기업은 조선·해양, 반도체, 모빌리티, 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성장산업을 아우르는 13개사로 늘었다.

특히 올해 선정 기업들은 부산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조선해양과 전력반도체 분야와 연계돼 제조업 고도화와 신성장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신규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 이후에도 기업별 맞춤형 관리에 나선다. 앞서 지난 4월 최종 선정된 4개사를 대상으로 심층 집단면접(FGI)과 사업계획서 컨설팅을 진행했다.

FGI에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AX·특허·법률·회계·경영 등 분야별 전문가단이 참여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대표와 실무진의 성장 전략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 이어 열리는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이 주요 화두로 다뤄진다.

‘AI·AX 대전환, 제조기업 CEO의 고민과 해법’을 주제로 제조 AI·AX와 피지컬 AI가 생산현장과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지역 제조기업이 준비해야 할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인 심성현 국립창원대학교 교수와 ‘피지컬 AI 패권 전쟁’ 저자인 박종성 LG CNS 팀장이 참석해 AI·AX 정책과 산업 전환 흐름, 피지컬 AI의 산업적 변화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앵커기업이 지역 경제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사업 3년 차를 맞아 전용 성과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개별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 산업과 고용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지속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부산상공회의소 등으로 구성된 ‘매뉴콘 파트너스’와의 협력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앵커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투자, 판로, 인력 확보 등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 지역 대표 제조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부산시가 기업인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