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서부산권 산업단지를 기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선다. 기업들의 경영 애로부터 근로환경 개선 과제까지 현장에서 직접 듣고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을 싣는 것이다.
부산시는 24일 강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2층 회의실에서 서부산권 산업단지 기업 대표들과 ‘민생 100일 동행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남규 녹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김윤기 서부산스마트밸리관리공단 이사장 등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미래차 전동화부품 시생산·평가장비 공용 플랫폼 구축과 부산형 스마트공장 구축 등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비롯해 산업단지 주차난과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기업과 근로자가 체감하는 현안을 논의한다.
간담회에 앞서 부산시는 강서구 범방동에 있는 ㈜지비라이트의 생산 현장도 찾는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지비라이트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만나 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지비라이트는 재귀반사필름 제조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쾌적한 근무환경과 우수한 직원 복지 등을 인정받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부산시 청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6월에는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부산시는 그동안 산업단지 현장에서 나온 기업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경영환경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도 추진해왔다.
산단 인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출퇴근 편의를 높이고, 정책자금 이차보전율 상향과 지속적인 지원, 서부산스마트밸리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구조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진행 중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46년 만에 산업단지 유치 업종 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입주기업의 업종 선택 폭을 넓히고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입주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단계별·업종별·권역별 전략에 따라 내년 말까지 입주 허용 업종을 확대하고, 앞으로 5년마다 산업단지의 기능과 유치 업종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서부산스마트밸리의 공간 혁신도 본격화된다. 구 신평·장림산단인 서부산스마트밸리는 ‘2026년 문화선도산단’에 최종 선정되면서 산업과 문화, 청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업은 △청년 디자인 리빙랩 및 브랜딩 △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 건립 △아름다운 거리 조성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문화가 있는 날 △지역 콘텐츠 균형발전 지원 △부처연계형 노후산단 개발 등 7개 테마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공간에서 벗어나 기업과 청년이 일하고 머물며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기업 투자와 인재 유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