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시도…장르 다각화 노린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시도…장르 다각화 노린다

게임스컴서 '배틀그라운드' IP 미공개 신작 공개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크래프톤이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IP 확장에 나선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오는 26일(이하 현지 기준)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산하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을 처음 공개한다. 구체적인 게임성과 제목은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회사 측은 기존의 틀을 깨는 방향성과 차별화된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크래프톤이 게임스컴 2026에서 '배틀그라운드' IP 미공개 신작을 공개한다. [사진=크래프톤]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인의 플레이어중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거뒀다. 이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등 여러 플랫폼과 시장에 맞춘 버전이 출시되며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슈팅이라는 공통 분모는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장르와 개성을 가미한 신작들 선보이는 등 배틀그라운드 IP 다각화에도 주력했다. 배틀그라운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게임 'PUBG: 블라인드 스팟'을 올해 2월 선보였고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인 'PUBG: 블랙버짓'도 현재 개발 중이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공개하는 게임은 세 번째 PUBG IP 확장 사례인 셈이다.

다만 이중 블라인드 스팟은 얼리 억세스 개시 두달여 만인 올해 3월말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게임이라도 흥행 여부와 시장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신속히 의사 결정을 내리겠다는 회사 측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게임업계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 신작을 필두로 한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매출원 다각화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수년간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IP 실적과 올해 선보인 신작 '서브노티카2'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1조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을 기록, 넥슨을 따돌리고 국내 게임업계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추가적인 흥행작 등장 여부에 따라 크래프톤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초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은 2029년까지 매출 7조원을 천명했으며, 그 중 신규 IP 매출 목표로 가이던스 3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안정감 있게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배틀그라운드라는 캐시카우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며, 신작 타이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