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LS전선 美 해저케이블 공장에 3000억원 지원

수출입銀, LS전선 美 해저케이블 공장에 3000억원 지원

LS전선, 1조원 투입해 미국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조성
북미·유럽 해상풍력 전력망 시장 공략 가속화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에 발맞춰 국내 전선업체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수은은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일대에 조성 중인 미국 내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 사업에 총 3000억원 규모의 시설 및 운영 금융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이번 금융 지원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해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의 전력망 확충 요구가 거세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 발전소가 늘어나면서 대용량 전력을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LS전선이 총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자해 건립 중인 체서피크 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500㎞에 달하는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케이블은 북미 내륙 전력망 고도화 사업은 물론 유럽 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수은 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난 1월 발족한 'AI 대전환 특별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AI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은이 향후 5년간 총 22조원 규모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대형 지원 정책이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