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안동 잇는 '경북 관광벨트' 구축…관광객 유치 맞손

경주-안동 잇는 '경북 관광벨트' 구축…관광객 유치 맞손

경북문화관광공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 지역관광 활성화 MOU
경주엑스포대공원·하회마을 입장료 할인 연계…체류형 관광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경북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도시인 경주와 안동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는 '경북 관광벨트' 구축이 추진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와 안동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열하)는 지난 21일 안동 하회마을 락고재에서 '상호협력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안동하회마을보존회 관계자들이 안동 하회마을 락고재에서 '상호협력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문화관광공사]

이번 협약은 경북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인 경주와 안동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간 상생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이 열린 락고재는 지난 5월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나눈 장소다. 공사는 이를 기념해 이날 락고재 본관에 '한일 정상외교 만찬장' 기념 현판도 게첨했다.

양 기관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경주와 조선 유교문화의 맥을 이어온 안동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북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 홍보 및 관광마케팅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한다.

관광객들이 두 지역을 함께 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연계 방안도 마련된다.

공사는 안동시와 협의를 거쳐 경주엑스포대공원과 하회마을을 연계한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 관광지를 함께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체류시간과 관광 소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장료 할인 연계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민간 관광자원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공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경주와 안동을 연결하는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도·안동시와 협의해 내년 5월 한일정상회담 1주년 기념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더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발전으로 이어지는 경북 관광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전시·영상·공연·체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힐링 관광지다. 쿠마 켄고가 참여한 경주엑스포기념관과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이 디자인한 경주타워 등 독창적인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리아 유니크 베뉴'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

안동 하회마을은 600여 년의 역사와 유교문화, 전통 생활문화가 보존된 대표적인 전통역사마을이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 역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