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공연 예매전쟁 줄이나… 부천아트센터, 시민 우선권 시험 돌입

인기 공연 예매전쟁 줄이나… 부천아트센터, 시민 우선권 시험 돌입

“부천시민 30% 우선 예매 검토”… 유승현 부천시의원 제안 현실화

유승현 부천시의회 의원 [사진=부천시의회]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부천아트센터 인기 공연이 티켓 판매 직후 매진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부천시민에게 예매 기회를 일찍 제공하는 제도가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승현 부천시의회 의원(범박동·옥길동·괴안동·역곡3동)은 제293회 임시회 부천아트센터 업무보고에서 인기 공연의 빠른 매진으로 부천시민들의 관람 기회가 제한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예매 제도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인기 공연의 예매가 빠르게 마감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성진 체임버 콘서트와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는 각각 티켓 오픈 직후, 오픈 3분 만에 매진됐다.

부천아트센터의 시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는 이전 의회 논의에서도 제기됐다.

부천시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아트센터의 재정 부담 관리와 더불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공연장의 예술적 성과와 별개로 지역 주민이 실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운영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유 의원은 제293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도 시민 우선 예매 비율을 약 30% 수준까지 검토하는 방안을 직접 제시했다.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평택문화재단, 부산문화회관 타 지자체에서도 지역민의 공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우선 예매 방식이 운영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측은 타 지방자치단체 사례를 살펴 적용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선예매 운영 방안으로 여러 방식을 검토한 결과, 기존 부천시민 할인 인증코드를 활용하는 방안이 시스템 활용 측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시스템 모듈을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추가 개발비가 발생하지 않고, 약 2개월 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부천아트센터는 2026년 제야음악회를 대상으로 부천시민 선예매를 시범 운영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승현 의원은 “부천시민들이 인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도록 선예매 제도를 제안했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부천시민들의 공연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