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금암동 주민들 '내 집은 내가 고친다' 집수리 교육 호응

전주 금암동 주민들 '내 집은 내가 고친다' 집수리 교육 호응

문고리·수전·조명·콘센트 교체까지 실습…20명 참여해 5주간 생활기술 익혀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전주시 금암동 앞금암 거북바우마을 주민들이 문고리부터 수전, 조명, 콘센트까지 직접 고치는 생활형 집수리 기술을 익히며 스스로 주거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

금암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진행된 '집수리 교육'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 5주간 운영됐다.

전주시 금암동 앞금암 거북바우마을 주민들이 5주간의 집수리 교육을 마친 뒤 수료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이번 교육은 전문적인 대규모 집수리보다 가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소규모 문제를 주민이 직접 점검하고 보수할 수 있도록 실습에 무게를 뒀다.

주민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수요일 오후반과 금요일 오전반으로 나눠 각각 10명씩 모두 20명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도 실생활과 밀접하게 구성됐다. 문고리 교체와 실리콘 시공을 시작으로 방충망과 트랩, 수전 교체, 전선 연장, 조명·콘센트 교체 등을 직접 실습했다. 마지막 과정에서는 우드버닝과 미니도마 제작도 진행됐다.

특히 교육장에서 익힌 기술이 실제 집수리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문고리 교체 방법을 배운 한 주민은 직접 자재를 구입해 자택 문고리를 교체한 뒤 자신의 경험을 다른 교육생들과 공유했다.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사례도 있어 집수리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도시재생에서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만큼 기존 주거환경을 주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번 교육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은 수리부터 주민이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도시재생사업 이후에도 주거환경 관리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직접 관리하고 가꾸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마을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