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지자 포항시의회가 노사 양측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의회(의장 김철수)는 21일 포스코 노사 임단협 난항과 관련해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거나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시의회는 포스코가 포항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온 핵심 축인 만큼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그 여파가 포스코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와 노동자는 물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철강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장기화할 경우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노조의 정당한 노동3권과 사측의 경영상 어려움을 모두 존중한다”면서도 “노사가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기보다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대화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닌 만큼 포스코 노사가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우려를 깊이 헤아려 쟁의행위에 앞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상생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으로 임단협을 원만하게 타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철수 의장은 "58년간 이어온 노사 간 대화와 상생의 전통이 이번에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노사가 지역사회의 우려를 깊이 헤아리고 책임 있는 결단을 통해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는 앞으로 포스코 노사 협상 상황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한편, 노사와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