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 을지연습 연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과천소방서, 을지연습 연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소방·경찰·과천시 차량 참여해 실제 긴급출동 상황 재현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불법 주정차 근절 강조…시민 양보운전 당부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과천소방서가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긴급출동 상황을 가정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서는 지난 20일 을지연습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량이 현장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출동로를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긴급차량 양보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 상황에 대비한 소방·경찰·지방자치단체 간 현장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소방서 지휘차를 비롯해 중앙펌프차와 중앙탱크차, 구조공작차 등이 투입됐다. 과천시 불법 주정차 단속차량과 경찰 순찰차도 참여해 실제 재난 현장으로 출동하는 상황을 가정한 긴급차량 통행 훈련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재난 발생 초기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이 인명구조와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양보운전과 긴급출동로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로 위 불법 주정차 차량은 소방차량의 이동을 방해하고 현장 도착을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교차로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 주변에서는 주정차 금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천소방서가 관내에서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과천소방서]

긴급차량이 접근할 경우 도로 상황에 따른 올바른 양보운전도 필요하다.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 한다.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이 1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차량이 2차로로 이동해 진로를 확보해야 한다.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이 2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1차로와 3차로 차량이 각각 양쪽으로 이동해 통행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소방서는 긴급차량이 접근했을 때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정지하기보다 주변 차량의 움직임과 도로 상황을 확인하면서 안전하게 진로를 양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과천소방서는 관계기관과 긴급출동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소방차 길 터주기 필요성과 양보운전 방법을 지속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는 몇 분, 몇 초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시간이 될 수 있다”며 “긴급차량을 발견하면 안전한 방법으로 신속하게 진로를 양보하고 소방차가 현장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