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공복 유지와 채식 병행 방식으로 일부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2형 당뇨병 여성의 대사 결과에 대한 14시간 시간 제한 식사와 라토-베지테리언(유경채식) 식이요법의 병용 효과'에 따르면 장시간 공복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 2형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심바이오시스 국제 대학교 연구진 등 연구팀은 25~60세 인도 2형 여성 당뇨 환자 9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실시했다.
연구는 통상적인 당뇨 관리를 받는 그룹과 하루 14시간의 공복과 라토-베지테리언(유경채식) 식단을 병행하는 중재군 그룹으로 분류돼 진행됐다. 중재군 그룹의 식단은 고섬유질의 통곡물 탄수화물 50~55%, 단백질 15~20%, 지방 20~25% 비율로 구성됐다.
24주 뒤, 14시간 단식과 채식 식단을 적용받은 중재군은 통상 관리를 받은 대조군에 비해 대사 지표 전반에서 확연히 더 큰 개선을 보였다.
특히 당뇨병 관리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 평균 수치가 중재군에서 6.53%를 기록해 대조군(7.65%)보다 1.12%p나 낮게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역시 중재군이 대조군 대비 1.84 수치만큼 감소해 인슐린 감수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체중과 BMI, 혈중 지질 프로필 수치 또한 중재군에서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낮게 측정됐다.
단식과 식단 병행으로 인한 부작용은 경미하고 일시적인 수준에 그쳤으며, 참가자 대부분이 활력 및 기분 개선, 체중 감량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체감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진은 "문화적으로 적용하기 쉬운 라토-베지테리언 식이와 14시간 시간 제한 단식의 병용이 여성 2형 당뇨 환자의 대사 조절을 안전하게 돕는 실용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의료 현장 적용을 위한 인력 요구사항, 비용 및 확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