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낭중지추?…베이조스 前 배우자 '스콧' 새 소설 호평

문학적 낭중지추?…베이조스 前 배우자 '스콧' 새 소설 호평

분열된 미국 그린 '두 나라에서의 마지막 날들'…서브스택 구독자 6000명 돌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배우자인 매켄지 스콧이 자신의 세 번째 소설 '두 나라에서의 마지막 날들'을 공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18년 당시 매킨지 스콧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WSJ에 따르면 스콧은 해당 소설을 미국의 유료 구독형 콘텐츠 플랫폼 '서브스택'에 연재 중이다. 이 소설의 서브스택 구독자는 현재 6000명을 넘어섰다.

소설은 지난 2013년 '트랩스' 이후 13년 만에 내놓는 스콧의 신작으로, 여러 차례의 팬데믹 이후 분열된 미국을 18명의 화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존 연방 체제에 남아 있는 지역과 권위주의적 질서가 들어선 지역으로 갈라져, 극단적 대립을 이어가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렸다.

WSJ는 작품 초반부에 파시즘 아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면서, 동시에 문학이 인간에게 구원의 힘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도 곳곳에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메켄지 스콧은 과거 명문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지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은 졸업 후 소설가를 꿈꾸다 뉴욕의 한 헤지펀드에서 제프 베이조스를 만나 지난 1993년 결혼했다.

이후 스콧은 베이조스와 함께 아마존의 창업과 성장을 지켜봤으며, 2019년 그와 이혼한 뒤 교육·여성·예술·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거액을 기부하며 자선사업과 소설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스콧은 지난 2005년 첫 작품 '루서 올브라이트의 시험'(The Testing of Luther Albright)을 출간해 이듬해 아메리칸 북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대학 졸업논문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 작품의 출간 과정에는 평생의 멘토였던 은사 토니 모리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리슨은 별세 2년 전인 지난 2017년 프린스턴대 행사에서 제자인 스콧에 대해 자신의 수업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거의 완성된 수준의 뛰어난 작가"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