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號 파리바게뜨, 글로벌 전략 속도…동남아 7개국 진출

허진수號 파리바게뜨, 글로벌 전략 속도…동남아 7개국 진출

국내 제빵업계 최초 라오스 진출…동남아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허진수 부회장이 이끄는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 라오스 1호점. [사진=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최근 라오스에 첫 매장을 열며 동남아 매장 운영 국가를 7개국으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허 부회장이 대표를 맡은 이후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부회장은 파리크라상 사장과 최고전략책임자(CSO), 글로벌BU장 등을 거치며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왔다.

파리바게뜨의 동남아 전략은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식문화를 고려한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해 왔다.

실제 라오스 1호점에서는 '프레시 요거트 크림 케이크', '베스트 에버 갈릭 브레드', '크런치 초코 번' 등 글로벌 인기 제품과 함께, '무상킹 두리안 롤케이크' 등 현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오스는 메콩 경제권의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최근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에 따라 외식과 카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2024년 라오스 대표 기업인 코라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 수도 비엔티안의 핵심 상권인 '콕콕 메가몰 빠뚜사이'에 라오스 1호점을 열었다. 이는 국내 제빵업계 최초의 라오스 진출 사례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 [사진=상미당홀딩스]

동남아 사업 확대와 함께 현지 생산 기반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연면적 1만2900㎡ 규모의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이 생산센터는 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동남아 지역뿐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제품을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생산 기반 구축과 함께 할랄 운영 체계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 전 매장이 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MUIS)의 공식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전 매장도 할랄 인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무슬림 소비자가 많은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중동 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라오스 진출은 동남아시아 시장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축적된 글로벌 사업 역량과 현지 파트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시아 7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몽골 등 세계 13개국에서 73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