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군산시장, 국회로…‘현대차·새만금’ 7.6조 사업 예산 확보전

김재준 군산시장, 국회로…‘현대차·새만금’ 7.6조 사업 예산 확보전

원내대표·예결위원장 등 잇달아 면담…2027년 국가예산 지원 요청

[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 김재준 시장이 202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았다.

정부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한 산업 기반 구축부터 공항·철도·항만 등 새만금 핵심 인프라까지 지역의 미래가 걸린 주요 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군산시는 김 시장이 21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서삼석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고용진 국회사무총장 등을 잇달아 만나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재준 시장이 202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았다. [사진=군산시]

김의겸·박지원 의원과 이소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과도 만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핵심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군산시가 국회에 건의한 사업은 크게 현대차 투자 협력사업, 새만금 물류 3대 인프라, 미래 첨단 전략산업, 지역 관심사업 등 4개 분야 13개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7조6232억원 규모다.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한 산업 기반 구축이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약 9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만큼 이를 실제 기업 유치와 협력업체 집적,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서둘러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조성 △로봇 부품 클러스터 상생형 임대공장 건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설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 등 4개 사업의 적기 추진을 요청했다.

특히 새만금 산단 장기임대용지 조성사업은 현대차 투자부지 40만㎡를 확보해 기업에 장기 임대하는 사업이다.

군산시는 현대차 투자의 안정적인 정착뿐 아니라 협력기업의 조기 입주와 로봇·피지컬AI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경쟁력을 좌우할 교통·물류망 구축에도 힘을 실었다.

군산시는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새만금 신항만​을 새만금 ‘물류 3대 인프라’로 꼽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육상과 해상, 항공을 연결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체계를 완성해야 대규모 기업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 지원센터 구축과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김 산업 진흥구역 추가 지정과 군산항 노후항만 리뉴얼 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정부예산안 확정과 국회 심의를 앞둔 지금이 군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며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협력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확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의 산업·물류 기반을 완성하고 군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며 “정부예산안 확정부터 국회 심의까지 단계별로 사업 반영 상황을 챙겨 필요한 예산을 끝까지 지켜내고 추가 확보하겠다”고 했다.

군산시는 정부예산안이 확정된 이후에도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 맞춰 주요 사업 반영 여부를 점검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2027년 국가예산 확보전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