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기본권 보장 강화한다

김제시,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기본권 보장 강화한다

전북은행·유니세프 한국위원회·김제육사종합지원센터 등과 협약

[아이뉴스24 최재웅 기자] 전북 김제시가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공동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20일 정성주 김제시장, 전북은행 박춘원 은행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재성 기업후원실장,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 전치우 과장,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 고선옥 센터장 등「프로젝트 169」협력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프로젝트 169」협약식을 개최했다.

김제시가 미등록 이주아동 기본권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 169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김제시 ]

이번 행사는 지난 3월「프로젝트 169」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이후, 협력기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사업의 취지와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의 발굴과 의료·복지 지원 등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9항의‘2030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법적 신분을 제공하고 출생등록을 포함한 법적 정체성을 보장한다.’는 목표에 기반한 사업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기업, 지방정부, 민간기관 등이 협력해 출생등록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지난 4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전북은행으로부터 6천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으면서 김제시「프로젝트 169」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김제를 비롯해 인근 지역인 익산시·전주시의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및 산모 15명을 발굴하고 의료비와 약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적 지원체계에서 소외된 아동과 산모가 필요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동과 가정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전북은행과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협력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출생 미등록 이주가정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정보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아동들에게는 전통 쌀강정 만들기 체험을 제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또래 아동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을 발굴하기 위한 지역사회 홍보와 인식 개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다문화협회 나라별 리더 커뮤니티, 어린이집연합회 원장, 읍면동 이·통장회의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실시해「프로젝트 169」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미등록 이주아동 발굴과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박춘원 전북은행장은“출생 미등록 이주아동도 우리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아동으로, 출생등록 여부나 국적,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미등록 이주아동이 제도 밖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한다는 점에서「프로젝트 169」사업이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앞으로도 협력기관과 긴밀히 연대해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북=최재웅 기자(jaeung6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