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광복절 연휴 경북 일부 지역에 80㎜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장기간 이어진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가 농업·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50억원이 넘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긴급 투입한다.
경북도는 지속되는 강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0억7300만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도내 누적 강수량은 570.0㎜로 평년 764.7㎜의 74.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 상황은 더 녹록지 않다. 현재 저수율은 46.7%로 평년 69.6%의 67.1% 수준에 그치면서 가뭄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기상청 1개월 가뭄 전망에서는 9월 중순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도내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이번에 확보한 50억7300만원 가운데 대부분인 49억2300만원을 농업용수 확보에 집중 투입한다.
가뭄이 심각한 시·군을 중심으로 △간이양수장·간이보 설치 △양수장비 운영 △하천 굴착 △살수차 임차 △암반관정 설치 등 단기간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영농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억5000만원은 생활용수 분야에 투입해 취수탑 준설과 비상급수 등에 활용한다.
경북도는 가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운영하면서 시·군 및 유관기관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저수지 저수율이 가뭄 단계에 접어든 시군뿐만 아니라 도내 22개 시·군의 가뭄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가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신속하게 투입하겠다”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