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스타트업과 VPP·이동형 ESS·액침냉각 신사업 확대

신성이엔지, 스타트업과 VPP·이동형 ESS·액침냉각 신사업 확대

식스티헤르츠·이온어스·데이터빈과 기술 실증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100억원 수주…벤처펀드도 출자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신성이엔지가 스타트업과 손잡고 가상발전소(VPP),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액침냉각 등 에너지·데이터센터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회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청정시설)과 공조 설비, 태양광 사업에서 쌓은 역량에 스타트업 기술을 접목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지분 투자와 실증(PoC), 공동 사업화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신성이엔지 로고. [사진=신성이엔지]

에너지 플랫폼 분야에서는 지난 2023년 식스티헤르츠(60Hertz)에 지분 투자했다. 식스티헤르츠는 여러 지역에 분산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묶어 관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SS 분야에서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을 보유한 이온어스와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이동형 ESS에 저장한 뒤 다른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증을 진행했다.

전력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일시적으로 전력 수요가 몰리는 건설·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향후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액침냉각 기업 데이터빈과 협업 중이다. 액침냉각은 서버를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AI 서버의 발열 밀도가 높아지면서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약 1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향후 데이터빈의 액침냉각 기술을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과 결합해 관련 솔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에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한국그린데이터와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첫 협력으로 용인사업장에 에너지 운영 시스템 '그린 OS(GreenOS)'를 도입해 태양광 발전량과 공장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분석한다.

신성이엔지는 소풍벤처스와 에코프로파트너스의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해 기후테크·배터리·소재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도 확보하고 있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실장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나 투자를 넘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