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외래품종 추청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지역특화 벼 ‘한가득’의 현장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고촌읍 태리 일원에서 ‘한가득’ 중간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농업인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생육 상태와 재배 특성을 살폈다.
평가회는 올해 농업기술보급사업인 ‘벼 수요자 참여 개발품종 조기확산 시범사업’과 ‘식량작물 신품종 종자 생산기반 단지 조성 시범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한가득’은 김포시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공동 개발한 지역특화 신품종이다.
김포시는 기후온난화에 대응하고 외래품종인 추청벼를 대체하기 위해 2020년부터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 연구사업(SPP·Stakeholder Participatory Program)’을 추진했다. 농업 현장의 수요를 품종 개발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한가득의 기본 초장은 86㎝로 추청보다 다소 크다. 이삭이 나오는 출수 시기는 8월15일께로 추청보다 약 5일 빠르며, 1000㎡당 생산량은 559㎏이다. 국립종자원에는 2023년 2월21일 품종출원됐다.
올해 시범사업 단체인 신김포농협양촌미곡사업소와 행복한영농조합법인은 조합원과 회원을 대상으로 15㏊에 한가득을 시범재배중이다
탕소독기와 한가득 전용 건조기를 설치하고 질소 시비량을 1000㎡당 7㎏, 9㎏, 관행 수준인 12㎏으로 나눠 생육 차이를 비교하고 있다. 2027년 재배 면적 확대에 대비한 채종포도 조성했다.
중간평가에서는 한가득과 추청, 해들의 생육 상태를 비교했다. 한가득은 중생종, 추청은 중만생종, 해들은 조생종에 속한다.
현장 평가에는 한가득 품종 개발에 참여한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 현웅조 연구관과 농업인들이 참석했다.
올해 높은 기온의 영향도 생육 과정에서 확인됐다. 중생종인 한가득이 감온성 영향을 받아 당초 예상보다 일찍 출수했다.
시범포에서 확인된 한가득의 키는 약 100㎝, 줄기수는 22개, 벼알수는 117개였다. 농업기술센터는 벼알수가 많고 전체적인 생육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향후 9~10월 등숙기간의 온도, 강수, 태풍과 비래해충 등의 여건이 등숙율, 완전미율 등 최종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조재국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한가득이 김포시에서 대표적인 밥쌀로써 ‘추청’을 대신해 김포금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신품종 홍보 확대, 소비자 대상 시식, 대형마트 판촉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많이 알리고 농협, 양곡가공협회와의 지속적 소통을 통한 수매 안정화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