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2개 분기 연속 흑자⋯아연 가격 상승 영향

영풍, 2개 분기 연속 흑자⋯아연 가격 상승 영향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8012억원·영업익 386억원
전자부품 계열사도 실적 뒷받침⋯재무구조 개선도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영풍이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19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풍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8012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2분기에도 이어졌다.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전경 [사진=영풍]

실적 개선에는 제품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영풍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글로벌 아연(LME)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며 상반기 아연괴 내수 가격이 톤(MT)당 평균 517만 원대까지 올랐고, 부산물인 황산 가치도 크게 급등해 수익성에 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환경 관리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영풍은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5900억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진행 중이다. 주요 투자 항목은 폐수 무방류 시스템, 제련소 외곽 2.5km 구간의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등이다.

전자부품 계열사들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인쇄회로기판(PCB) 및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등은 상반기에 합산 95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IT기기 수요가 회복된 데다 통신·전장 분야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영풍의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38.2%로 전기말(46.0%) 대비 7.8%포인트 감소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00억원대로 유지했다.

영풍 관계자는 "철저한 환경 투자와 공정 혁신 기반 위에서 업황 개선기에 맞춘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전자계열사들도 영풍의 연결 기준 호실적을 뒷받침하며 재무구조가 탄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