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AMD가 AI 서버의 전력 효율을 2년 만에 약 4배 높였다고 19일 밝혔다.
AI 서버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자,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 개발도 반도체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AMD는 올해 중반 기준 AI 서버의 전력 효율이 지난 2024년보다 약 4배 높아진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중반까지 예상했던 3배 개선을 넘어선 수준이다.
성능은 높이고 전력 부담은 낮추고
AI 서버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등 여러 반도체가 들어간다. AI 성능을 높이려면 더 많은 반도체를 가동해야 하고 그만큼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AMD는 개별 반도체 성능만 높이는 대신 서버를 구성하는 반도체와 메모리, 데이터 연결 기술,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선하는 방식을 택했다. 같은 수준의 AI 작업을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AMD는 이런 방식으로 2030년까지 AI 서버의 전력 효율을 2024년보다 20배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570개 서버 랙 역할을 2개로
AMD는 목표를 달성하면 2030년에는 서버 랙 약 2개가 2024년 기준 570개 랙과 같은 수준의 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같은 AI 학습 작업에 필요한 전력은 현재의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력 효율은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서버가 늘수록 필요한 전력뿐 아니라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력 효율을 높이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기와 냉각 부담을 함께 낮출 수 있다.
다만 AMD가 밝힌 4배 개선 수치는 실제 제품에서 측정한 데이터와 일부 추정치를 함께 반영해 산출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