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내달 2일 개막하는 ‘2026 천안 K-컬처박람회’가 K-푸드·K-웹툰·K-팝 등 3대 산업을 중심으로 전시를 압축하고 체험 콘텐츠를 대폭 늘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아이돌 데뷔 체험부터 웹툰 작가 라이브 드로잉,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까지 산업과 체험을 결합한 박람회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 천안 K-컬처박람회’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4회째인 박람회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열린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총사업비 41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산업전시관을 K-푸드·K-웹툰·K-팝 3개 분야로 압축해 각 분야의 전시와 체험 기능을 강화했다.
K-푸드관에서는 전통 발효식품을 선보이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해외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K-웹툰관은 충남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웹툰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쇼와 캐릭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K-팝 팝업전시관에는 AI 기술이 접목된다. 관람객이 연습생부터 데뷔까지 아이돌이 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몰입형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언어도 지원한다.
독립의 다리 일원에 마련되는 주제전시는 파리와 뉴욕, 방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확산하는 한류 현장을 재현한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특별 포토존도 설치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닷새간 이어진다.
개막일인 2일에는 다비치와 알파드라이브원, 리센느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3일 K-Rock 콘서트에는 10cm와 YB가 무대에 오른다. 4일 K-OST 콘서트에는 천안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김나영, 멜로망스, 케이윌이 출연한다.
5일에는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이 주무대에서 열린다. 김태균과 스페셜 MC 소유가 진행하며 김재중, 이창섭, 하성운, HYNN, KISS OF LIFE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어린이 뮤지컬 ‘시크릿 쥬쥬’와 ‘반짝반짝 달님이’ 싱어롱쇼를 비롯해 농심·롯데웰푸드와 연계한 ‘라면&아이스크림 페스타’, 충남식품산업박람회 등이 함께 열린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소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안지역 빵집과 호두과자 품질인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문화누리카드·천안사랑카드 결제도 지원한다.
행사장에는 11개 분야 292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관람객 안내와 행사 운영을 돕는다.
교통 대책도 강화한다. 천안시는 임시주차장을 확대해 모두 3845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주차 상황 모니터링을 도입한다.
셔틀버스는 순환·직통 노선을 포함해 모두 109회 운행한다. 폭염에 대비해 컨테이너형 냉방쉼터 4곳을 추가 설치해 모두 6곳의 쉼터를 운영하고 행사 기간 응급의료 체계도 가동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외형적인 규모 확대보다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종합문화행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컬처 종합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