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야행, 10만명 방문…외지 관광객 65%·소비지출 54% ↑

군산 야행, 10만명 방문…외지 관광객 65%·소비지출 54% ↑

1주차 이어 21~22일 2주차 행사 진행, 37개 프로그램 운영

[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의 ‘2026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1주차에만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외지 관광객 비율이 65%를 넘고 1인당 평균 소비지출도 지난해보다 54% 이상 증가하면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국가유산 야행 1주차 행사에 실관람객 약 10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각 프로그램 참여자를 합산하면 21만1820명에 달했다.

‘2026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1주차에만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군산시]

특히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지 관광객 비율은 65.1%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비지출도 전년보다 54.5% 증가했다.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원도심 상권으로 확산시키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게 군산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군산의 실제 인물과 사건, 장소를 활용한 콘텐츠 차별화를 꼽았다.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야간 축제에서 벗어나 개항기와 근대문화유산 등 군산만의 역사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행사장 주변 상가와 골목상권을 연결한 ‘객주야장’도 소비 확산에 한몫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프로그램 관람에 그치지 않고 인근 음식점과 상점까지 자연스럽게 찾도록 동선을 구성하면서 축제 효과가 원도심 일대로 퍼졌다는 평가다.

군산시는 1주차 열기를 이어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2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2주차 야행은 ‘개항 이후 형성된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주제로 꾸며진다. 행사장인 원도심 일대 5개 권역에서 공연과 체험, 전시 등 총 3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은 국가무형유산인 ‘줄타기 공연’이다. 전통 연희의 대표 종목인 줄타기를 야간 국가유산 공간과 결합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물관 앞에서는 야간 체험 공간인 ‘빛의 놀이터’가 운영된다. 행사장 전 권역에서는 군산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게릴라 퀴즈 ‘모던 서프라이즈 퀴즈’가 열린다.

친환경 재활용 소재인 양말목을 활용해 전통 가마니 짜기를 체험하는 ‘양말목 가마니 만들기’와 군산의 주요 역사적 순간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사진전’도 마련된다.

시는 단순히 국가유산을 관람하는 데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군산의 근대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1주차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2주차에도 국가무형유산 줄타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군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근대 역사·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주차 흥행으로 관광객 유입과 소비 증가 효과를 확인한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2주차까지 열기를 이어가며 원도심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 얼마나 추가적인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