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과일소주·소맥까지…하이트진로, 美 현지인 입맛 공략

치킨에 과일소주·소맥까지…하이트진로, 美 현지인 입맛 공략

美 어바인 '진로 치맥 페스트' 3만명 방문…전년보다 50% 증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하이트진로가 미국에서 치킨과 소주를 결합한 '치맥' 문화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일소주와 소맥 등 한국식 음주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존 교민 중심이던 소주 소비층을 현지인으로 넓히는 모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진로 치맥 페스트 현장 사진.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라이브에서 열린 '진로 치맥 페스트'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약 3만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약 2만명과 비교하면 50% 늘어난 규모다. 진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참여한 유일한 주류 브랜드다. 페리카나와 교촌에프앤비, 농심, 동원F&B 등 국내 식품기업들도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행사장에서 참이슬 후레쉬와 과일소주 7종, 테라 등을 선보였다. 두꺼비 피규어 모양 잔에 담은 소주를 하루 200잔 한정 판매하고,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을 소맥타워 형태로 제공했다.

과일소주 플레이버 맞히기와 링토스, 비어퐁, 소맥 자격증 발급 등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한국식 치킨과 과일소주를 함께 맛보는 푸드 페어링도 진행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진로 글로벌 앰배서더인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한 광고 영상과 제품 진열대, 에어배너, 포토존 등 약 20종의 홍보물을 배치했다.

하이트진로가 미국에서 과일소주와 치맥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현지 소주 소비층이 교민을 넘어 현지 소비자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고 다양한 맛을 갖춘 과일소주가 소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 미국 수출액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5% 성장했다. 회사는 현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과일소주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소주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진로 치맥 페스트는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진로와 K푸드를 함께 즐기며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소비자 체험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