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김용만)은 탄소나노소재 기반 첨단기술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6년 나노전기전자(IEC TC113) 국제표준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가기술표준원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 정의용 과장을 비롯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나노전기전자 기술위원회(IEC TC113)에서 활동 중인 국제표준화 작업반 의장(컨비너), 국제표준 개발 책임자(프로젝트 리더) 등 표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나노전기전자 기술위원회(IEC TC113)는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 등 나노기술이 적용된 전기·전자 제품과 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평가하는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기술위원회다.
워크숍 첫날에는 국내 나노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기술의 국제표준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주요 발표 내용은 △2차원 물질 기반 반도체 소자의 작동개시 전압 측정 방법 △탄소나노소재의 외부 물질 접촉 표면적 측정 방법 △차세대 AI 반도체 칩 연결부의 품질 평가 방법 △전기차 배터리 등의 용량 향상에 활용되는 실리콘 소재의 성능 평가 기술 등이다.
참석자들은 기술규격(TS: Technical Specification)으로 발행된 나노소재 관련 표준을 정식 국제표준(IS: International Standard)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 방향도 논의했다.
기술규격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단계에서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기술 기준이며, 국제표준은 각국 전문가의 충분한 검토와 합의를 거쳐 공식 채택된 표준을 의미한다.
둘째 날에는 나노소재 분과위원회를 열어 국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국제표준 제안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국제표준화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가기술표준원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 정의용 과장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표준을 적기에 제정해 신뢰성과 산업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나노기술(ISO TC229) 및 나노전기전자(IEC TC113) 분야의 국제표준화 간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국제표준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등 관련 분야의 표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단체표준과 국가표준(KS) 개발을 위한 사업을 추진·기획하며, 국내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국제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표준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만 탄소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AI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이끌 탄소나노소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며 “국내 우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전문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규 표준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