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자주독립과 민족화합, 평화의 정신이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아트로 다시 태어났다. 상명대학교 예술학부 AI미디어콘텐츠전공과 AI융합문화산업연구소가 독립기념관과 손잡고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기획전에 선보일 몰입형·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상명대가 제작한 콘텐츠는 AI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 ‘파란(波瀾)’과 체험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소원의 숲’이다. 두 작품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 ‘백범의 생각과 뜻, 온 세상을 비추다’ 가운데 2부 전시 ‘백범의 빛, 오늘을 비추다’에서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마련됐다. 지난 15일 개막해 오는 12월 13일까지 독립기념관 제7관 기증자료전시실과 기획전시실Ⅱ에서 이어진다.

‘파란’은 한 사람의 목소리가 시대를 움직이고 평화의 물결로 번져간다는 의미를 영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물결과 빛·달·한국 문화유산·태극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 김구 선생의 사상과 ‘나의 소원’에 담긴 정신이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소원의 숲’은 관람객이 김구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며 자신의 소원과 메시지를 직접 남기는 참여형 콘텐츠다. 관람객이 선택한 메시지는 나무나 꽃으로 구현되고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화면 속 숲도 함께 성장한다. 일방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 스스로 전시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명대와 독립기념관이 이어온 관학협력을 실제 전시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제작에는 허영 AI미디어콘텐츠전공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과 AI융합문화산업연구소 연구원·학생연구원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콘텐츠 기획부터 영상·사운드·인터랙티브 UI·그래픽 제작까지 실제 전시가 완성되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허영 교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오늘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사색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했다”며 “대학의 AI 콘텐츠 교육과 연구가 사회·문화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상명대 AI미디어콘텐츠전공은 생성형 AI·인터랙티브 미디어·실감형 콘텐츠·문화콘텐츠 기획 등을 중심으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AI융합문화산업연구소와 함께 공공기관과 산업체·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프로젝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