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작업자 밀착형 '피지컬 AI'…현장 근로자 안전향상 기대

한전KPS, 작업자 밀착형 '피지컬 AI'…현장 근로자 안전향상 기대

'생성형AI+로보틱스' 모델 실증

[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전력 설비·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인공지능(AI) 탑재 로봇을 발전정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KPS는 올해 KOSPO영남파워(한국남부발전 자회사)에서 2차에 걸친 '피지컬AI 기반 밀착형 안전 어시스트 시스템' PoC(기술검증) 시연회를 갖고, 로보틱스와 생성형AI를 결합한 지능형 작업 안전관리 모델의 정비현장 투입 가능성을 검증했다.

한전KPS 임직원과 KOSPO영남파워 임직원이 '피지컬 AI 기반 밀착형 안전 어시스트 시스템' 기술검증 2차 시연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KPS]

이번 실증은 기존 정비현장에 투입된 기기들이 CCTV 수준의 단순 모니터링에 그치는 '관리적 방식'에서, 실제로 작업자 곁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보조하는 '작업자 밀착형 어시스트' 역할을 하는 로봇 투입을 준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시연회에서도 로봇은 외형상으로는 기존 4족 보행 로봇과 같은 형태지만, 특정 작업자를 실시간으로 추종하며 공구 운반을 돕는 등 생성형AI 기반 음성 질의응답을 통해 정비 절차와 안전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작업 보조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소음이 큰 발전소 내부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구현됐으며, 안전모 미착용과 같은 위험 상황을 즉시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등 고위험 작업현장에서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전KPS는 1차·2차 시연과 같이 단계별 기술검증 시연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반복 실증을 통해 정비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 요소를 도출하고 현장 작업자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김홍연 사장은 "이번 신기술 시연은 피지컬AI가 현장에서 작업자의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반복적 기술 검증 과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지시와 규제 중심이 아닌 작업자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능동형 안전문화 정착의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