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 '비전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관제 인력이 다수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시스템은 AI가 영상 속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관제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것을 넘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술은 영상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의 결합이다. 비전 AI가 CCTV 화면에서 고객의 넘어짐이나 위험 행동 등을 포착하면 VLM이 주변 상황과 행동의 맥락을 추가로 분석해 실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인지 한 번 더 판단한다.
명동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유모차 진입, 캐리어 손잡이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의 탑승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을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안내방송과 바닥 경고조명, 음성 안내 등을 연계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주의를 유도한다.
고객이 쓰러지는 상황도 감지해 보안 인력의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홀 등 주요 공간의 인원 밀집도를 분석해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현장 대응과 동선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센터에서는 작업 안전에 초점을 맞춘다. 지게차 작업 과정에서 운전자와 신호수가 함께 작업하는 2인 1조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물류차량의 위험 운행 여부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이 이용하는 면세점뿐 아니라 상품의 입·출고가 이뤄지는 물류 현장까지 AI 기반 안전관리 영역을 넓혔다.
이희재 신세계디에프 상무는 "면세점 매장부터 물류센터까지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업계 최초로 비전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을 구축한 만큼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