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밤에 문여는 산부인과 4곳뿐

충북 밤에 문여는 산부인과 4곳뿐

충북연구원 “권역별 임신·출산 연계체계 구축해야”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지역 산부인과가 청주권에 집중돼 임신·출산 응급의료 연계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사각은 한밤에 더욱 어두워졌다.

충북연구원(원장 김영배) 충북정책개발센터(센터장 이유환)가 발간한 ‘정책이슈 큐레이터 2026-3호: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 임신·출산 인프라 진단’에 따르면 도내 소아과는 평일주간(오전 7시~오후 8시) 439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숫자는 평일야간(오후 8~12시)에는 48개소, 평일심야(오전 0~7시)에는 17개소로 급감했다.

충북지역 시간대별 소아과 운영 현황. [사진=충북연구원]

특히 청주시를 제외한 일부 지역에선 야간·심야 소아진료가 제한적이거나 전무했다.

산부인과는 주간에도 14개소에 불과했고, 야간·심야에는 각 4개소로 청주시(2개소)·충주시(1개소)·영동군(1개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의 경우 한밤 산모가 진통을 느끼더라도 1시간30분 이상 이동해야 산부인과에 도달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은 민간 8개소, 공공 1개소로 총 9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청주권에 집중되어 권역별 의료·돌봄 연계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충북의 출생아 1000명당 분만인력수는 7.4명으로 전국 평균 10.4명에 크게 못 미쳤다.

충북보다 분만인력이 적은 지역은 전남(6.2명), 경북(7.4명) 뿐이었다.

충북지역 시간대별 산부인과 운영현황. [사진=충북연구원]

연구원은 충북의 임신·출산 인프라 문제를 △공간(지역편중) △시간(의료공백) △연속성(전주기 미완결) △공공성(민간의존) 4가지 키워드로 종합정리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산장려를 넘어 임신·출산 과정의 의료 접근성과 출산 이후 돌봄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내 필수 의료·돌봄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취약지역 중심의 인프라 보완과 권역별 의료·돌봄 연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