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게시판 '나우톡' 실명제로 전환

삼성전자, 사내게시판 '나우톡' 실명제로 전환

게시글·댓글 작성자 이름 공개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등 반영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임직원 익명 커뮤니티인 '나우톡(NOW Talk)'을 전면 실명제로 바꾼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0시부터 나우톡을 실명제로 운영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삼성]

나우톡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회사 정책과 주요 소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사내 커뮤니티다. 그동안 익명으로 글과 댓글을 작성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게시물과 댓글에 작성자 이름이 모두 표시된다.

다만 실명제 적용 전에 올라온 게시물까지 작성자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기존 게시글은 종전과 동일하게 열람할 수 있으며 메인 화면 상단 'NOW' 메뉴를 통한 게시글 작성 기능도 유지된다.

이번 개편에는 지난달 7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도 영향을 미쳤다. 개정법은 불법 정보의 범위를 손질하고 허위·조작 정보 관련 규제를 신설하는 한편, 해당 정보의 유통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익명성을 이용해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게시판 내 권리 침해 문제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개선지도'를 받은 점도 운영 방식을 바꾸는 배경이 됐다.

실명제 전환 이후에도 불법 정보나 허위·조작 정보가 올라오는지, 게시판 운영 원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는지 등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