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APEC'부터 SMR까지…경주, 2027년 국비 확보전 본격화

'POST APEC'부터 SMR까지…경주, 2027년 국비 확보전 본격화

여야 정치권 잇따라 정책간담회…주요 현안 정부 예산 반영 논의
외교문화원·세계경주포럼 등 APEC 후속사업 지원 확보에 집중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잇따라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사업을 비롯해 교통·산업·관광·용수 등 굵직한 현안의 국비 반영이 핵심이다.

경주시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시청 알천홀에서 여야 정치권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2027년도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예산 반영과 국·도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3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주시 정책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간담회에는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당별 도·시의원과 당 관계자,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사업별 추진 상황과 정부 예산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형산강 하천정비사업을 비롯해 경주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울산시계~경주 외동 간 국도 건설과 북건천IC~산내방면 진입로 개선, 광역 학야정수장 증설사업 등 교통망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현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어떻게 지역 발전으로 이어갈 것인지에 논의가 집중됐다.

지난 14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주시 정책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설립과 세계경주포럼 개최 등 ‘POST APEC’ 사업을 정부 예산에 반영해 APEC 개최 효과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제회의·관광·문화산업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야 정치권도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당적을 떠나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강희 경주시의원은 "APEC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경주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정당을 떠나 경주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의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의원도 "APEC을 계기로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요 사업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국민의힘-경주시 정책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사업의 국·도비 확보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청]

김 의원은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농업용수 확보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시에 주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도비 확보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경주의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하다"며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이 국가예산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