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한독립 만세!”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둔 대구 달성군청에 아이들의 작지만 힘찬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고사리손에 태극기를 든 어린이들이 81년 전 광복의 벅찬 감격을 다시 불러내며 순국선열의 희생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미래세대로 이어가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대구 달성군은 지난 14일 화원 권역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가 군청을 찾아 민원인들에게 태극기와 ‘태극 떡’을 나눠주는 광복절 기념행사를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화원 권역 10개 국공립어린이집 유아 100명과 보육교직원들이 참여했다.
아이들이 내건 슬로건은 ‘빛을 잇다, 1945의 용기, 우리가 이어갑니다’였다.
아이들은 군청을 찾은 주민들에게 직접 미니 태극기와 태극 떡을 건네며 광복의 의미를 전했다. 단순한 기념품 나눔을 넘어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배우고 시민들에게 다시 전달하는 살아있는 나라사랑 교육의 장이 됐다.
행사의 백미는 ‘나라사랑 플래시몹’이었다.
아이들이 손에 든 태극기를 일제히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자 군청을 찾은 민원인과 직원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앙증맞은 목소리였지만 그 울림은 작지 않았다. 1945년 광복의 기쁨과 그날을 가능하게 했던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주민은 “일상에 치여 광복절을 잊고 지냈는데 아이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를 책이나 말로만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태극기를 들고 시민과 만나면서 ‘기억을 이어가는 세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아이들이 정성껏 전한 태극기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울림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미래 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