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제왕적 대통령 권한 넘겨야…임기 단축도 수용"

李대통령 "제왕적 대통령 권한 넘겨야…임기 단축도 수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헌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40년이 지난 우리 헌법은 우리시대에 맞지않아 개헌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바"라고 적었다.

또 "실제 개헌한다면 그 구체적 내용은 여야합의로 국회에서 정하는 것이 바람하다"면서도 "개헌내용에 대한 내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5.18 정신과 부마항쟁을 헌법 전문에 명기하고, 제왕적이라고까지 평가되는 대통령 권한 중 일부, 즉 감사원 관할권이나 총리추천권, 인사권 일부 등을 국회에 넘기는 등으로 대통령 권한과 의회 권한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엑스]

아울러 "대통령 임기는 4년중임 또는 4년연임제로 변경하여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지방자치와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헌하자는 것이 공약이자 지금까지 입장"이라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다.

또한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저의 공식입장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원집정제나 내각제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국민여론에 비추어 가능하지도 않다"며 "대통령권한을 국회 등으로 일부 분산하자는 것이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라는 것은 잘못된 이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하면서 분권형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 의원발로 권력구조 개헌이라는 인화성 높은 이슈가 제기된 데다 '분권형 권력구조' 같은 형태까지 거론된 만큼, 오해가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설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