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지역 시민사회와 지방정부, 정치권이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충북 유치를 위한 범도민협의회’는 14일 충북도청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충북유치 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범도민협의회원들을 비롯해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함께 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이광희·임호선 의원이 참석했다.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은 “충북은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가장 늦게, 가장 적은 규모의 이전으로 도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있었다”며 “이러한 소외와 차별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극복하기 위해 166만 도민들이 하나로 뭉쳐 목소리를 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상식 의장은 “충북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고, 공공기관 유치 정부 전략에 가장 잘 호응할 수 있는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혜안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충북도의회는 늘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은 올해 하반기 발표돼 내년부터 선도기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민선 9기 첫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참석을 위해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지난 6·3지방선거 과정에서 한국공항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관련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청주국제공항, 오송바이오클러스터, 철도망, 국립소방병원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항공·에너지·환경·바이오·소방·철도 분야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결의대회 후 열린 토론회에서는 주제발표와 함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홍성호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주공항을 국가 중추시설로 꼽으며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자회사인 한국공항보안, KAC공항서비스, 항공안전기술원 등을 유치해 국가 항공 복합 전략지대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한 체육·소방 클러스터 △오송 고속철도역을 테마로 한 미래교통 산학연 클러스터 △K-바이오스퀘어 등 충북바이오밸리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와 과학기술정보통신 기능군이 연계된 과학도시 등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주요 테마로 제시했다.
이경기 우석대 특임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발전전략’과 연계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몇 개의 기관을 추가하는 정책이 아닌 향후 20년 충북의 산업·공간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며 “5극3특 체제에서 충북이 어떤 국가 기능을 담당할 것인가를 먼저 제시하고,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청주 오창 첨단산업, 오송 바이오·의료, 청주공항 항공·교통·물류 등을 하나의 혁신축으로 묶어 공공기관 이전과 산업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