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월드투어 '코스모스'…우주항공청 홍보대사?

그룹 '빅뱅'의 월드투어 '코스모스'…우주항공청 홍보대사?

연예인 정부 기관 홍보대사 두고 찬반 여론 엇갈려

그룹 ‘빅뱅’이 우주항공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우주항공청]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그룹 ‘빅뱅’이 정부 부처인 우주항공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14일 대한민국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그룹 ‘빅뱅(BIGBANG)’을 우주항공청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이름이 우주 탄생의 첫 시작인 ‘빅뱅’, 올해 20주년을 맞은 월드투어 이름은 ‘XX:COSMOS’이다. ‘빅뱅’ ‘코스모스’ 등이 모두 우주와 관련 있는 키워드이다.

빅뱅이 우주청의 비전, 주요 정책과 사업을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알리고 소통을 강화해 줄 수 있다고 우주청은 판단했다고 한다. 오는 10월 누리호 5차 발사와 2030년 달 탐사 등 앞으로 주요 사업에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 국민의 꿈과 응원 메시지를 실어 우주로 보내는 ‘드림캡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빅뱅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활동으로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찬반은 엇갈린다. 한 위성업체 관계자는 “지금 빅뱅은 지디, 태양, 대성 등 3명으로 구성돼 있고 인지도가 높다”며 “우주청의 홍보대사로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빅뱅은 예전에 마약, 버닝썬게이트, 불법 업소 운영 등 여러 논란이 일었던 그룹”이라며 “연예인은 언제 어떤 문제가 있을지 모르는 리스크가 큰데 사기업도 아닌 정부 부처가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우주개발과 기술 연구를 총괄하는 전문 정부 기관의 홍보대사로 과학자, 연구원, 관련 분야 전문가나 청소년 과학 인재 대신 대중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내세운 정부 기관은 많았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정부 부처가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식 이후 연예인의 바쁜 일정 등으로 홍보 활동이 미흡하고 단발성 ‘전시행정’에 그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기에 연예인 활동에서 예기치 못한 불상사 등이 발생했을 때 그 여파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위험성도 없지 않다.

우주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빅뱅이 예전에 문제를 일으켰던 부분도 알고 있는데 지금의 멤버 구성이 중요하고 약 1년 동안 빅뱅 측과 논의한 끝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연예인 리스크 등은 충분히 알고 있고 매니지먼트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그런 부분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