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집값 뛰고 전세도 '들썩'…공급대책 시험대

서울·경기 집값 뛰고 전세도 '들썩'…공급대책 시험대

전국 아파트 매매가 0.12%↑…경기 0.23% 상승폭 최대
지방 아파트 매매가 하락…전셋값 17개 시도 일제 상승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서울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 주택시장은 약세를 보이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서울이 0.13%, 경기가 0.23% 올랐지만 인천은 0.05% 내리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15%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민지 기자]

지방 매매시장은 수도권과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0.01%,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0.10% 상승했고 경남(0.06%), 울산(0.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0.25%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제주(-0.06%)와 부산(-0.04%)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상승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서울이 0.25%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4%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9%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 각각 0.05%, 0.03%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지방에서는 대전과 울산이 각각 0.09%, 경남이 0.06%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발표한 '8·13 주택 공급대책' 이전의 시장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전세시장도 전국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급대책이 향후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번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에서 23만가구 이상 착공을 추진한다. 우선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1000가구와 경기 남양주 와부읍 일대 2만1700가구, 광주 장지동 일원 4500가구 등 약 2만7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공급 대상지를 공개했다. 비아파트 착공을 앞당기고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도 함께 내놨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각종 대토론회 과정을 거친 후 발표된 이번 대책은 기존보다 전향적 규제완화책들이 많이 담겨 정부 관계자들이 언급해 온 '닥치고 공급'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에서 담아낸 각종 규제 철폐를 통한 공급 속도 증대 조치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부처는 물론 지자체 등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실제 공급량 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