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정부부처 잇단 공략…“경산을 AI 로봇산업 새 중심축으로”

조현일 경산시장, 정부부처 잇단 공략…“경산을 AI 로봇산업 새 중심축으로”

기획예산처·국토부·행안부 찾아 2027년 국가투자예산 확보 총력전
자동차부품기업 ‘로봇 부품기업 전환’ 승부수…피지컬 AI 생산거점과 연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가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AI·로봇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국가예산 확보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핵심은 기존 자동차부품기업의 로봇 부품기업 전환이다.

특히 정부의 피지컬 AI 기반 AI 로봇 생산거점 정책과 경산의 자동차부품 산업 기반을 연결해 경산을 대경권 AI 로봇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어서 주목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왼쪽)이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현안 관련 국비를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사전 인터뷰 및 면담을 갖고 2027년도 주요 국가투자예산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부부처 방문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로봇 분야 전환을 비롯해 산업단지 접근성 개선과 광역교통망 확충, 재해예방 등 경산의 미래 성장과 시민 안전에 직결된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자동차부품에서 AI 로봇으로…경산 산업지도 바꾼다

조현일 시장이 가장 강하게 강조한 분야는 자동차부품기업의 로봇산업 전환이다.

경산은 대한민국 자동차부품 산업벨트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자동차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 부품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조 시장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침체한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 위해서는 기존 제조 역량을 활용한 로봇 부품기업으로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6월 발표된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인 피지컬 AI 기반 AI 로봇 생산거점으로 대경권이 지정된 점을 집중 부각했다.

기존 자동차부품기업이 보유한 정밀가공과 제조·생산 역량을 AI 로봇산업으로 연결할 경우 지역기업의 체질 개선은 물론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까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경산시는 이를 토대로 ‘자동차부품 산업도시 경산’에서 ‘AI 로봇산업 중심도시 경산’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기업 물류길 뚫고 재해 막는다…SOC·안전예산도 건의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상림재활산업 특화단지 진입도로 개설과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한 도로 확장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기업 물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해예방 사업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재해예방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결국 경산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은 ‘산업 전환-기업 인프라-시민 안전’이라는 세 축으로 압축된다.

조현일 경산시장 [사진=경산시]

◆조현일 “국비는 경산 미래 바꾸는 투자”

경산시는 올해 초부터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앞으로 정부 예산안 편성은 물론 국회 심의·확정 단계까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한 전방위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현일 시장은 “국비 확보는 단순히 예산을 더 많이 가져오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기업과 일자리를 늘리고 시민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 현안을 긴밀히 연계해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