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국립의학전문대학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전북 남원 연계 유치를 요구하며 보건복지부를 직접 찾았던 남원시의회가 이번에는 지리산권 인접 지방의회로 연대의 폭을 넓히고 있다.
남원만의 유치 요구를 넘어 전북·전남·경남에 걸친 지리산권 공공의료 문제로 의제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곡성군의회와 함양군의회, 구례군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연계 유치를 위한 협조와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방문에는 한명숙 남원시의회 의장과 소태수 부의장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 촉구 특별위원회' 김정현 위원장과 오창숙 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각 의회와 만나 지리산권이 안고 있는 의료 접근성 문제와 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공공의료 취약지역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의회가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남원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의전원 및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연계 유치' 성명에 인접 시·군 의회가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행보는 남원시의회가 최근 세종 보건복지부 청사를 찾아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연계한 국가 공공의료 거점을 남원에 구축할 것을 촉구한 데 이은 후속 대응이다.
앞서 남원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정부를 상대로 직접 행동에 나섰다면, 이번에는 의료생활권을 공유하는 인접 지역까지 공감대를 넓혀 유치 논리의 지역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원은 전북과 전남, 경남을 잇는 지리산권에 위치한 만큼 국립의전원 유치 문제를 특정 지자체의 기관 유치 경쟁이 아닌 광역적인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문제로 확장할 수 있느냐가 향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의회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인접 시·군 의회와 연대를 이어가며 정부와 국회에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공동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한명숙 의장은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이전은 지리산권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인접 의회들과 한목소리를 내 반드시 관철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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