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1조5470억원과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1633억 원) 증가한 1조 2809억 원을 기록했다. 항공기 중정비 스케줄 영향으로 공급이 2% 줄었으나, 연결 판매 확대에 힘입어 탑승률이 5%포인트 상승하고 여객 단위당 수익이 10% 개선된 결과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지난해 8월 단행된 화물기 사업부 매각 여파로 전년 대비 2565억 원 줄어든 1147억원에 그쳤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가 및 환율 급등과 함께 고객서비스 강화, 통합 준비 비용 부담이 꼽힌다. 고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운항비용이 대폭 늘어난 데다, 기내식 메뉴 개선과 기내 인테리어 및 라운지 업그레이드 등 서비스 투자 비용이 반영됐다. 여기에 화물기 사업 매각에 따른 네트워크 판매 감소로 여객기 하부 화물(벨리 카고) 수익까지 줄어들며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확대도 재무 지표를 압박했다. 2분기 기말 환율이 1542원(2025년 말 대비 107원 상승)까지 뛰면서 당기순손실 32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성수기 진입과 환율·유가 안정세에 맞춰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 출발 연결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9월부터 일본 고베 노선 정기성 운항을 시작하고 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로 증편하는 등 일본 노선 중심의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3분기 말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AI 산업재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 호조에 맞춰 벨리 카고 수익성도 극대화한다. 주요 화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에 집중해 하반기 실적을 반등시킨다는 계획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