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상반기 매출 2조5600억·영업익 8400억 '역대 최대'

넥슨, 상반기 매출 2조5600억·영업익 8400억 '역대 최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 증가
'메이플스토리' 분기 최대 매출, '아크 레이더스' 누적 판매 1630만장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넥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2733억 엔, 상반기 평균 환율 100엔당 936.8원), 영업이익 8379억원(894억 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2% 늘어난 1조1390억원(1211억 엔, 2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40.7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2943억원(313억 엔)으로 집계됐다.

넥슨 CI. [사진=넥슨]

메이플스토리 분기 최대 매출·아크 레이더스 1630만 장…상반기 실적 기여

상반기 실적은 IP(지식재산권) 확장을 추진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아크 레이더스'가 이끌었다.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은 이용자가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과 경험에 맞춰 IP 확장을 다각화한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PC 메이플스토리는 6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앞세워 한국과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고르게 선전했다. 국내에서는 신규 직업과 시즌제 서버가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서구권에서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에 기반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흥행세를 나타냈다.

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창작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국의 '메이플 플래닛'과 대만의 '메이플 스타' 등 과거의 플레이 경험을 크리에이터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가 성장을 이끌었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30만 장을 넘어서며 차세대 IP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오는 10월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인 프로즌 트레일을 통해 코어 유저층의 참여를 다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도 확대할 예정이다.

넥슨 [사진=넥슨]

던파·마비노기 등 IP 확장…하반기 신작 라인업 가동

넥슨은 이외에도 주요 스테디셀러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새로운 플랫폼과 장르에 적용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프랜차이즈는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2분기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5월 2주년 업데이트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3분기에는 신규 파밍 던전과 다중 캐릭터 군단 등 현지화된 콘텐츠를 매월 더하며 이용자 참여 회복에 나선다.

중국 PC '던파'도 6월 업데이트로 코어 유저층 참여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9월 국경절 업데이트와 신규 레이드 콘텐츠를 통해 회복세를 이어간다.

'마비노기' 프랜차이즈는 장기적 관점의 엔진 교체와 IP 확장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 언리얼 엔진 5 교체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9월 국내 첫 알파 테스트에 들어가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초현지화 콘텐츠를 앞세워 4분기 중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800만 장을 돌파한 ‘데이브 더 다이버’도 IP 확장에 나선다. 지난 6월 첫 대형 유료 DLC ‘인 더 정글’이 해외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오는 9월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 ‘반쵸’를 주인공으로 한 PC·콘솔 시뮬레이션 RPG ‘반쵸 더 셰프’도 개발 중이다.

넥슨은 주요 IP의 확장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및 자체 개발 신작 타이틀도 다수 선보인다. 연내인기 웹소설·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를 한국·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하며,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2027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넥슨게임즈에서 준비 중인 미소녀 게임 ‘프로젝트 RX’와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듀랑고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신작 3종도 개발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