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도시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부터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 80대 어르신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매일 이용하면서도 좀처럼 들어가 볼 수 없었던 도시철도 차량기지와 운전실이 시민들에게 활짝 열리면서 대구교통공사의 대표적인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누적 참가자 1000명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0일 월배차량기지에서 시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도시철도 운전견학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운전견학행사는 평소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도시철도 운행과 정비 현장을 직접 공개해 도시철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과 공사 간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견학을 넘어 ‘도시철도가 어떻게 움직이고, 누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참가자들의 면면은 더욱 다양했다.
도시철도 기관사를 장래 직업으로 생각하는 취업준비생은 실제 업무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기지를 찾았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도시철도 운영현장에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현직 전문 기관사로부터 기관사의 업무와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도 접했다.
이어 전동차 정비 현장을 둘러보며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열차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점검·관리되는지를 확인했다.
관심이 가장 집중된 곳은 역시 운전실이었다.
참가자들은 평소 승객에게는 닫혀 있는 운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 기관사의 업무 환경은 물론 도시철도가 운행되는 과정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살펴봤다.
승객의 눈에는 평범하게 오가는 한 편의 열차지만, 그 뒤에는 기관사와 정비인력, 운행시스템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한 셈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시철도 운영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기관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도시철도를 더욱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2014년부터 이어온 운전견학행사의 누적 참여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한 번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10년 넘게 시민들에게 도시철도 현장을 꾸준히 개방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대구교통공사의 시민 소통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누적 참여 1000명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