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경산 갓바위, 25년 축제 역사 새로 쓴다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경산 갓바위, 25년 축제 역사 새로 쓴다

경산시 축제추진위 가동…9월 19~20일 ‘2026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소원 성취’ 상징성에 관광·상권 결합…“스쳐 가는 축제 아닌 머무는 축제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경산 갓바위가 올가을 다시 한번 전국 관광객들의 소원을 품는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갓바위의 독보적인 ‘소원 성취’ 브랜드와 지역 관광·상권을 하나로 묶는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26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포스터 [사진=경산시]

경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시청 별관1 회의실에서 ‘2026년 제1회 경산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2026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추진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축제추진위원을 비롯해 경산시 문화관광과, 경산문화관광재단 축제관광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논의의 초점은 분명했다. 25년을 이어온 축제의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왜 갓바위 축제여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콘텐츠로 보여주자는 것이다.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갓바위 제3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한다.

축제의 중심 키워드는 역시 ‘소원 성취’다.

갓바위가 가진 강력한 상징성을 토대로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을 한층 선명하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날 위원들은 갓바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확대는 물론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방문객 편의, 안전관리까지 축제 전반을 점검하며 방문객이 행사장을 잠시 둘러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산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역축제의 성패를 단순 방문객 숫자가 아닌 체류시간과 지역경제 파급효과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올해 25회를 맞는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축적된 역사성과 갓바위의 문화적 상징성을 축제의 자산으로 활용하면서도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와 세대별 관심사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위원회에서 제시됐다.

특히 갓바위 관광자원과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축제가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다시 경산을 찾도록 만드는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였다.

결국 올해 축제가 풀어야 할 과제는 ‘25년 된 축제’를 ‘25년 동안 살아남은 축제’에서 ‘앞으로 더 성장할 축제’로 바꾸는 것이다.

경산시 축제위원회 심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산시]

경산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경산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갓바위소원성취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갓바위가 가진 고유한 문화적 가치와 소원 성취의 상징성을 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경산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