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태풍, 지진 등 자연재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민간 건설업계와 손잡고 재난 취약계층의 ‘경제적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재난 발생 이후 피해를 복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보험 가입 단계부터 취약계층의 자부담을 덜어 사전에 위험을 분산하겠다는 예방형 재난복지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도는 13일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와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한 제3자 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재난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도민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재해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비롯해 재해취약지역 내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 등이다.
이들의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가입에 필요한 자부담을 지원함으로써 정책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지역 건설업계가 직접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는 취약계층의 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기 위해 1천만원의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재난 현장과 밀접한 건설업계가 지역사회의 재난 예방과 피해 회복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경북도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가입을 더욱 활성화해 자연재난 발생 시 취약계층이 경제적 피해까지 떠안는 악순환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뜻 기부에 나서준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난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 든든한 안전망을 갖출 수 있도록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