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 코스피 4%↑ 질주…코스닥 850선 혼조

'반도체 랠리' 코스피 4%↑ 질주…코스닥 850선 혼조

삼성전자·SK하이닉스 5% 이상 상승…외인 5700억대 '사자'
코스닥은 850선 공방…반도체 강세·바이오 약세 엇갈린 흐름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6900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데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코스닥은 8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2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9.44포인트(3.94%) 오른 6838.48에 거래되고 있다. 194.88포인트(2.96%) 오른 6773.92에 개장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13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709억원, 기관이 368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93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50% 오른 26만7000원에, SK하이닉스는 7.51% 오른 16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교체했다는 소식에 삼성전기는 11.54% 오른 148만9000원, SK스퀘어는 8.69% 상승한 1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은 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메리츠금융지주는 1.18% 오르고 있다.

이외 삼성물산(4.48%), 삼성생명(3.80%), 현대차(3.79%), 기아(3.61%), SK(3.85%), 신한지주(2.50%), 효성중공업(3.94%), LS ELECTRIC(3.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셀트리온(0.74%) 등 바이오 대형주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2포인트(0.26%) 오른 861.13에 거래되고 있다. 4.24포인트(0.49%) 오른 863.15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853.09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1691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억원, 6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와 바이오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2.47%), 원익IPS(5.29%), 이오테크닉스(4.80%), ISC(4.55%), HPSP(2.06%) 등 반도체 장비주가 상승세다.

반면 파마리서치(2.21%), 휴젤(3.63%), 리가켐바이오(0.96%), 에이비엘바이오(1.50%), 알테오젠(1.57%), HLB(2.04%), 보로노이(2.23%) 등 주요 바이오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0.55%), 에코프로비엠(1.13%)도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6%, 나스닥지수는 0.54%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0.04% 하락했다. 미국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금리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급등이 국내 반도체와 다른 업종으로 온기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최근 변동성이 안정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