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글 먼저 보는 데 월 1억4000만원?"⋯트루스소셜 유료 서비스 위헌 소송

"트럼프 글 먼저 보는 데 월 1억4000만원?"⋯트루스소셜 유료 서비스 위헌 소송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이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소송에 휘말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언론사 디인터셉트 미디어와 비영리단체 언론자유재단은 이날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을 상대로 해당 서비스의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된 것은 트럼프 미디어가 이달 초 출시한 유료 서비스 '트루스 API'다.

트루스 API는 월 최대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의 구독료를 지불한 이용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을 1000분의 1초 단위로 확인할 수 있어 금융시장 참여자 등이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를 유료 이용자에게 먼저 제공하고 수익을 얻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사진=AP/연합뉴스]

이들은 소장에서 "대통령은 '시장을 움직이는' 정부 정보를 자신의 개인 회사에 돈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이례적이고 부패했으며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같은 서비스가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정부 정보를 트루스소셜에 독점적으로 게시하는 행위가 위헌이라는 판단과 함께 해당 서비스의 금지를 법원에 요구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