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공장 통합과 생산라인 효율화 등 지난해부터 추진한 체질 개선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면서 본업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아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371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1억5600만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1년 만에 영업손익이 32억8300만원 개선됐다.
수익성 회복 속도는 매출 증가 폭보다 빨랐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6.9%에서 3.0%로 9.9%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도 23.2%에서 27.0%로 3.8%포인트 높아졌다. 단순히 판매가 늘어난 데 그치지 않고 원가 구조까지 개선됐다는 의미다.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생산구조 재편이 있다. 코아스는 지난해부터 공장을 통합하고 생산라인을 효율화해 제조 고정비를 줄였다. 자체 생산 경쟁력이 낮은 공정은 외주로 전환하고 기업간거래(B2B) 영업도 매출 규모보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는 공급처 다변화와 시장 모니터링 강화로 대응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넘어 사업구조 개선의 성과가 숫자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22억2920만원, 영업손실 55억1784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을 회복하는 동시에 매출총이익률을 끌어올리며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아스는 친환경 사무가구를 새로운 B2B·공공조달 시장 공략 수단으로 키울 계획이다. 지난 8월 산불 피해목을 가구용 목질 부재로 재활용한 '인스파이어 코어' 시리즈 45종을 출시했다. 제품별 탄소저장량은 산림청의 '목재제품 탄소저장량 측정 결과 통지서'를 근거로 산정된다.

친환경 제품의 전략적 가치도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2028년부터 연결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화하고 2029년에는 5조원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보고서를 통한 법정공시 시행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공시 대상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둔 가구업체에는 제품별 탄소 데이터를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 코아스가 탄소저장량을 수치화한 사무가구를 B2B·공공조달 대응 축으로 삼으려는 이유다.
신주은 코아스 부사장은 "상반기는 매출 회복과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확인된 기간"이라며 "영업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함께 개선됐다는 점에서 본업의 수익 창출력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탄소저장 인증 가구 등 선제적인 ESG 제품 전략과 수익성 중심 운영을 적극 병행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