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갈비사자’로 불리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은 수사자 ‘바람이’가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청주시는 12일 오전 8시쯤 청주동물원에서 바람이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현재 분석 중이다.
바람이는 지난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비좁은 실내 공간에서 오랜 기간 홀로 생활했다.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 알려지면서 ‘갈비사자’로 불렸고, 열악한 사육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람이 사연이 알려진 뒤 청주동물원은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2023년 7월 5일 바람이를 청주로 옮겼다.
이후 영양 공급과 재활 등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으며, 자연과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당시 청주동물원은 바람이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아 ‘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2023년에는 암사자 ‘도도’와 함께 지냈고, 2024년에는 딸 ‘구름이’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오면서 부녀 사자의 재회가 이뤄졌다.
앙상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던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서 건강을 되찾아 생활하는 과정은 동물 사육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종호 청주시 진료사육팀장은 “그동안 바람이를 아끼고 응원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바람이가 남긴 의미를 되새기며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