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장기간 문을 닫은 상가를 소상공인의 창업과 재도전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민간자금을 더한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빈 점포가 늘어나는 가운데 임대료 부담을 낮춰 새로운 사업자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12일 부산광역시청 국제의전실에서 BNK부산은행, 부산경제진흥원과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상권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과 김성주 부산은행장,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다.

부산은행은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을 위해 총 5억원을 후원한다. 후원금은 장기간 비어 있는 점포를 활용하려는 소상공인 등의 임대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후원을 계기로 ‘1만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창업이나 재창업, 사업 확장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청년 상인에게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해 비어 있는 점포를 새로운 사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빈 점포 증가는 지역 상권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산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0년 5.0%에서 올해 7.8%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3.5%에서 15.3%로 높아졌으며 전국 평균인 14.1%를 웃돌았다.
시는 장기 공실이 단순히 건물의 빈 공간에 그치지 않고 주변 상권의 소비 감소와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 지원을 통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돕고 침체된 상권의 회복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민생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